동강대 “대학-전통시장 모범 모델로 함께 성장하자”

이민숙 총장·보직교수 등 말바우시장 상인회와 상호 협조 약속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가 학교 인근 전통시장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상생하며 지역사회 모범이 되는 산·학 모델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

동강대는 최근 이민숙 총장과 김권필 부총장, 양성관 기획처장, 나현태 교무처장 등이 말바우시장 상인회(상인회장 정종록)를 방문했다.<사진> 동강대 방문단은 이날 정종록 상인회장 등을 만나 최근 말바우시장이 추진하는 다양한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말바우시장은 상인들의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협동조합을 만들어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올 하반기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말바우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수많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통시장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동강대는 말바우시장 상인회가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할 때 필요한 디자인 등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재학생들의 창업관 관련된 현장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필요시 학교 주차시설 등을 공개해 시장의 원활한 관광객 유치에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강대는 지난 2011년 말바우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상생 활동을 펼쳐왔다.

동강대 창업보육센터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진행하는 ‘대학생 창업 아카데미’ 사업의 창업강좌 학생들이 말바우시장에서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정종록 회장 등 전문가와 멘토링도 진행했다.

창업강좌 학생들은 말바우시장의 곳곳을 살피며 창업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대형 유통업계와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특화 시장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상인들의 노력을 직접 현장에서 느꼈다.

이민숙 총장은 “동강대와 말바우시장 상인회가 수년 전 협약을 맺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힘을 합쳐 모범적인 산학 모델을 만들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해보자”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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