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대체인력 특혜 채용 '투명한 절차 거쳤다'

상반기 정규직 297명중 54명 특혜채용,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코레일이 2017 상반기 신규 정규직 채용에서 간부직원 자녀가 포함된 파업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특혜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코레일은 “절차상 투명한 하게 운영했다"고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경환(광주 북구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2월 실시한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의 전체 선발자 297명 중 18%인 54명이 파업 대체인력 출신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3개 분야 신입사원 채용에서 사상 처음으로 파업 대체인력만을 대상으로 한 ‘파업 대체인력 분야‘를 신설해 47명의 대체인력 출신자를 채용했다.

또 신규직원·미래철도 등 2개 채용분야에서도 파업 대체인력 투입 출신자에게 가산점 2점을 부여해 7명을 채용했다. 파업 대체인력 분야 합격자들은 다른 분야 합격자와 달리 인턴십 과정도 없이 곧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최 의원은 “현직 고위간부의 자녀가 지난해 파업 대체인력으로 근무 후 이번 공채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돼 근무 중인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상반기에 시행한 신입사원 채용 시 ‘파업대체인력 분야’를 신설한 것은 2016년 철도파업 당시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파업대체 기간제의 긴급한 채용을 위해 채용공고문에 명시한 정규직 채용 우대조건에 대한 시행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파업대체인력으로 직무교육과 실습이 완료된 기간제를 대상으로 경쟁시켜 채용하면 보다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파업대체인력 간 경쟁을 통한 채용을 시행했다“며 “시험절차와 시험과목은 일반공채와 동일하게 시행했고, 가족사항 등 직무와 무관한 자료를 수집할수 없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업대체 기간제 직원 중 경쟁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고자 시행한 채용으로 인턴십(2개월)을 생략한 것은 파업당시 2~3개월간 직무교육과 실습을 완료하여 동일한 과정을 생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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