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 스와프 만기, 연장 합의 실패 협상은 계속

미국 일본 이어 중국까지 통화 스와프 만료

한국과 중국이 56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 만기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중 통화 스와프 협정은 10일 자정 종료됐다.

다만 양국은 물밑에서 관련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협정 만기일인 10일까지 실무 협의를 진행했지만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만기일에도 협의 중이므로 최종 발표가 있을 때까지 신중하게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는 2008년 12월 합의한 뒤 2009년 4월 정식 체결한 이래 약 8년여 만에 종료됐다.

앞서 미국과 일본과 맺은 통화 스와프도 종료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국가는 4개국으로 줄었다.

통화 스와프란 서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협정을 체결해 상대방의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국가 간 외환거래로, 자국의 통화를 맡겨두고, 달러와 같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의 통화를 빌려와서 외환시세의 안정을 도모하는 외환거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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