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 ‘욜로’ 열풍

“한 번 사는 인생 즐기자 vs 허상일 뿐…한심하다”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욜로(YOLO) 열풍이 뜨겁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한 번뿐인 인생)’의 약자로 한 번뿐인 인생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 번 사는 인생이니 미래를 걱정하기보단 현재를 즐긴다는 의미인데, 최근 들어 ‘욜로’보다는 절약하는 소비습관을 일컫는 ‘짠돌이’ 문화가 각광받고 있다.

욜로족에 대해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이 뜨겁다.

네이버의 사용자인 ‘laza****’은 “20대에 가난한 건 당연한 거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건 이때뿐이다”고 말했다. ‘yogi****’는 “돈이 있든 없든 추천한다. 세상이 넓다는 거, 사고가 넓어지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다음의 ‘박정우’는 “가장 좋은 건 욜로와 저축의 생활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저축하면서도 욜로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욜로 열풍 속에서 아무 계획 없이 따라하다가는 후회만 남는다는 등 비판도 많았다. ‘pota****’는 “너도나도 욜로 외치는 거 보기 싫고 한심하다”고 말했다. ‘ocear****’는 “주변이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여행 다니다가 망한 친구 몇 명이나 봤다. 5년째 빚을 갚거나 회사에서 잘리는 경우도 봤다”고 밝혔다.

‘einl****’은 “3류 패션잡지 에디터가 만들어낸 허상에 놀아난 꼴이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하마와 나식이’는 “종잣돈을 모아야 나중에 기회라도 있지 펑펑 쓰다가는 평생 나이 먹고 그 생활 그 수준이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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