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성엔 ‘드론 열풍’…수강생 러시

농약살포·배달·고공촬영 등 활용 범위 다양

장성무인항공교육원 주말반 모집 현상 반영
 

드론열풍이 강타하면서 지난 7월 삼서면에 문을 연 장성무인항공교육원에는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지난 7월 삼서면에서 문을 연 장성무인항공교육원에 국가자격증을 따려는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드론은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을 탑재해 무선으로 조종하는 무인 항공기다. 개발 초창기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고공 촬영, 농약 살포, 배달, 탐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때문에 최근 농약 살포와 항공촬영 등을 중심으로 드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농로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일반 농기계가 진압할 수 없는 논에서 드론이 농약 살포 용도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시험에 응시하려면 이론 교육 20시간, 모의비행 연습 20시간, 실기 교육 2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에서 파견한 관계자들 앞에서 실기시험을 치른다. 응시생 한 명이 길게는 1시간 30분가량이다.장성군 삼서권역 다목적센터에 개장한 장성무인항공교육원은 드론 교육을 통해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곳이다.

장성무인항공교육원 관계자는 “내년에는 실기시험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전망까지 나옴에 따라 수강생이 몰리고 있어 다음 달까지 수강생이 꽉 찬 상태다”고 밝혔다.

이건희 골드론 교육원장은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면 1만㎡인 3천25평을 방제하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며 “하루에 10만㎡를 방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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