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산수파출소 순경, 서민경제 침해사범 60명 검거

임용 1년 6개월만에 성과 …“지역민에 도움되는 경찰관 되겠다”
 

임용된 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 경찰이 서민경제 침해사범 60여 명 검거하는 등 뛰어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 동부 경찰서 산수 파출소에 근무하는 이주연 <사진>순경이다. 30살의 늦은 나이로 경찰에 임용된 이 순경은 태권도 3단, 유도 3단 등 도합 13단의 무술 유단자로 베테랑 경찰관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이 순경은 지인으로부터 SNS를 통해 ‘절도 수배자가 관내에서 돈을 흥청망청 쓰고 돌아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틀에 걸쳐 PC방과 만화방 등을 집중 탐문수사하며 용의자를 발견한 이 순경은 검문을 하려는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하는 용의자와 격투 끝에 현장 체포했다. 당시 용의자는 절도 전과 10범으로 재개발 지역을 전전하며 폐전선 등을 절취한 혐의로 다른 관할 경찰서에서 수배 중이었다. 이 순경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범인을 검거한 유공으로 오는 11월 중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생명이 위급한 시민을 구조해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순찰근무를 돌던 이 순경은 편도 4차선 도로 중앙에 멈춰 선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 응급조치 후 119구조대와 협업을 통해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절도범 10명, 수배자 50여 명 등을 검거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친절 봉사 등 뛰어난 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빛고을 으뜸 순찰팀’으로 선정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빛고을 으뜸 순찰팀’은 광주지방경찰청이 40개 지·파출소 113개 팀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경찰 업무역량 강화와 자긍심 고취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순경은 “항상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작은 일이라도 시민이 의지하고 싶을 때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경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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