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특성화산업 육성사업인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사업이 2018년 신규 국비 사업으로 전남도내 제한공모를 통해 화순군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화순백신특구 전경./화순군 제공

화순, 천연물의약품원료 생산시설사업 유치

200억 투입…2021년까지 백신특구 건립

고품질 의약품 원료공급 등 허브 도약 기대

전남 화순군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특성화산업 육성사업인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화순군은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특성화산업 육성사업인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사업이 2018년 신규 국비 사업으로 전남도내 제한공모를 통해 화순군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은 총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에서 주관, 2018년부터 4년간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에 조성된다.

화순군은 사업수행의 효율성, 접근성 및 거점가능성, 인프라 운영의 적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입지로 확정됐다.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은 화순읍 생물의약산업단지 일원 부지 1만5천㎡, 건물 5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18년에서 2019년까지 부지확보,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까지 천연물의약품원료 시설 구축, 생산지원장비 구축, 품질관리 적격성 평가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국제규격(cGMP)기술 수준 기반이 열악하고 전문 인력도 극히 소수로 제한돼 상당수의 국내 제약기업들이 국제규격보다 낙후된 시설에서 생산된 원료를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천연물의약품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국내 시장이 확대되어가는 등 국내 소비자에 고품질의 의약품 보급을 위한 선진국형 cGMP시설 도입을 통한 생태계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 시설이 들어서게 될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세계 12번째로 독감백신의 자급자족을 이룬 녹십자 화순공장, 국내 개발 백신의 절반 이상의 임상시료를 생산하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백신 등 의약품의 전임상시설을 갖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동물대체시험연구센터,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가능한 원스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천연물의약품 원료를 세계 최고수준의 시설에서 대량생산, 고품질의 의약품 원료공급을 통해 국내 의약품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킴과 동시에 화순군이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이 화순백신산업특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미래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시설 구축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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