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고등학교, 공부도 봉사도 ‘명문’

전남 장흥고등학교 모자동행봉사단 최근 60여명이 관내 소외된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을 방문해 위문과 정서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초 장흥노인전문요양원 등 3곳의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한 모자동행봉사단은 생활용품과 과일 등을 들고 어르신들을 찾았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휠체어 타고 마실길 돌기, 시설내부 청소, 안마, 말벗, 주방보조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 봉사활동에 나섰다.

장흥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인성향상을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장흥고 훈민정음 동아리가 서울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작은 선물이지만 한 분 한 분께 나눠드리면서 기뻐하시는 모습에 아이들과 같이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한 번 두 번 봉사활동을 갈 때마다 아이들이 더 크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수 교장은 “장흥고의 인성교육 대표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잡은 모자동행봉사단 활동은 휴무 토요일을 이용해 부모와 함께 시설의 외로운 어르신들 정서지원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효를 다짐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행복 바이러스가 돼 사회에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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