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후·이선복·전명옥 작가 참여

삼색으로 만나는 묵향의 미
금봉미술관, 18일부터 ‘묵향삼색’전
박태후·이선복·전명옥 작가 참여
 

이선복 작 ‘한가한 날’

다채로운 묵향의 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금봉미술관은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시원 박태후, 묵정 이선복, 담헌 전명옥 3인 작가의 ‘墨香三色(묵향삼색)’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문인화, 한국화, 서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3명의 작가가 필과 묵이 가진 의미를 독자적인 언어와 차별적인 어법으로 표현한 작품 18점을 출품했다.

특히 18일 열리는 오픈행사에서 세 작가는 합작 휘호를 통한 제작시연을 선보이며 이 자리에서 완성된 휘호 작품들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박태후 작 ‘자연속으로’

박태후 작가는 대표작 ‘참새시리즈’를 비롯해 자연의 울림을 호방한 붓질에 담아 문인화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뛰어넘어 현대성을 담기 위해 독특한 구성과 조형관으로 개성있는 색깔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이선복 작가는 수묵과 색채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탐구하고, 전통적 형식과 본질을 바탕으로 최대한으로 그 장점을 발현해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독창적인 시각과 감성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다양한 소재와 방법을 찾아 묵색의 언어로 자유롭게 풀어내고 있다.
 

전명옥 작 ‘일체유심조’

전명옥 작가는 서법의 형식을 뛰어넘어 서체를 독특하게 재구성하며 서예와 추상적 회화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 글자 자체가 갖는 형태와 그 의미를 찾아 핵심만을 취하고, 대담한 공간구성과 호방한 붓질로 형상화하여 서예술의 정신을 응축해 표현하고 있다.

금봉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민들에게 변화하는 시대정신, 그 접점에서 전통을 재해석한 묵필의 언어를 통해 전통예술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찾아보는 동시에 그 가치와 의미를 현대적으로 되새겨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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