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물 관리 통해 농어촌 물 복지 실현 최선”

농어촌公, 내년 농어촌 용수 확보 ‘총력’

저수지 물 채우기·저수용량 늘리기·물길 잇기 등

“체계적인 물 관리 통해 농어촌 물 복지 실현 최선”
 

농어촌공사가 가뭄에 대비한 저수용량 확대를 위해 저수지 준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 안성 금광저수지 준설 현장. /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내년 안정적인 농어촌용수 확보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7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에 대처 상황을 분석하고, 내년 물 관리 방향을 이달까지 수립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사전용수 확보 및 저수용량 늘리기, 물이 남는 곳과 부족한 곳의 물길 잇기(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수자원 수급조절을 위한 치수능력 증대 사업 등이다. 공사는 수확이 끝나는 11월부터는 전국 62개 저수지에 물 채우기 등을 해 총 1천387만㎥의 용수를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저수지 준설을 통한 저수용량 확보에도 나선다.

전국 주요 저수지를 준설해 167만1천㎥의 추가 저수 용량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16개 저수지의 준설을 마무리해 398㎥의 저수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은 기존에 추진 중인 6개 지구에‘아산(평택)호~금광·마둔저수지’와 ‘아산(평택)호~삽교호~대호호’를 잇는 수계연결 기본계획을 추가로 수립, 올해 가뭄이 극심했던 경기 안성과 충남지역의 가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저수지의 물넘이와 방조제의 배수갑문 확장 등 치수능력증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4개 지구에 총 8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 경기 용인 이동저수지와 전남 영광 불갑저수지 등 2곳에 공사를 착수해 국지성 호우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460억 원(국고 120억, 지방비 155억, 공사자체 185억)의 긴급 가뭄예산을 확보해 1천858개 용수로에 직접 급수를 하고, 97공의 관정을 개발하는 등 지역의 실정에 맞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안성 금광·마둔저수지와 진도 군내·둔전저수지에는 임시관로를 통해 인근 여유 수자원을 공급해 이들 지역의 안전영농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가뭄 및 홍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 2015년부터 수자원공사·기상청과 함께 공동으로 수문기상협력센터를 운영하며 국민에게 통합적인 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물 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2017년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했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에 산재한 수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물의 재이용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편의를 개선하고 농어촌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 및 생활용수 제공 등 농어촌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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