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D ‘茶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전

무등산 분청사기 ‘한 자리에’

갤러리 D ‘茶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전
 

조선 16세기 분청사기사발

고도자기를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갤러리 D는 22일까지 ‘茶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를 주제로 송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고미술품 이해 학생 8명의 ‘소장 도자기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진품 무등산 분청사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등산 분청사기는 한국인의 정서와 미적 감각에 어울리는 형태미와 기능성을 갖춘 도자기로 호남 지역 특유의 분청사기의 특징과 백자와의 차이점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도자기 발달사에서 중요한 도자기로 꼽힌다.

사대부가 사용하던 백자와 구별되는 분청사기는 흔히 막사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중 차를 담았던 분청사기 사발은 백색 태토에 옅은 노란색 기운을 띠며 투박하고 질감이 거칠어 보이지만 선이 곱고 뚜렷해 그 미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20일 오후 2시에는 관람객이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를 감정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강대령씨는 “조선시대 진품 차사발을 통해 진정한 우리 것의 멋과 풍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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