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월산근린공원 생태공간으로 복원

불법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훼손된 공간

생태전시관·산책로·생태놀이터로 탈바꿈

도심 생태휴식공간으로 복원된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 안 생태전시관 모습./광주시 제공
불법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훼손된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이 도심 생태휴식공간으로 복원됐다.

광주광역시는 18일 장기 미집행 공원이었던 월산근린공원 내 6만6천224㎡ 규모의 훼손된 공간을 생태전시관과 생태놀이터, 산책로 등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사업은 훼손된 지역을 다양한 유형의 생태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내 집 앞마당처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환경부 자연마당 공모사업에 응모해 지난 2015년부터 3년여에 걸쳐 35억 원 전액 국비로 추진됐다.

시는 사업 지역이 공원인 점을 고려해 가시나무와 동백나무,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토종나무를 심어 시민들이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연마당 입구에서 이어지는 산책로는 돌담길과 나무 울타리길로 자연과 향수를 느끼고, 봄이 되면 돌담과 함께 활짝 핀 초화류의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도심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데크에는 원통형 나무의자 등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꾸미고, 풀잎목재그네, 경사놀이대, 숲속 오두막 등 친환경 생태놀이터와 나비 일대기 등을 볼 수 있는 생태전시관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공원 내 돌과 나무, 나비를 주제로 한 조형물과 수목평상, 그루터기 의자 등 친환경 소재로 탐방객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자연마당은 탐방 동선을 따라 자연석과 야자매트, 황토 등 다양한 바닥재를 깔아 탐방객에게 바닥재별로 걷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문병재 시 환경정책과장은 “달뫼 자연마당은 자연을 느끼며 광주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마당을 찾는 시민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생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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