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첫 해외 사무소 中 상하이에 설립

12월 1일 개소식 후 본격적인 업무 돌입

양국간 문화·경제교류 교두보 역할 기대

광주광역시가 중국 상하이사무소 개소를 위한 요건을 모두 갖춰 중국과의 문화·경제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광주시는 18일 중국 상하이시로부터 상하이사무소 법인설립을 위한 등기 허가를 받은데 이어 전날 상하이시 공안국에서 한국과 미국, 독일 등 11개 대표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등기 등록증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배치로 냉각된 한중 관계 속에서도 법인설립 등기가 나온 것은 향후 지자체의 활동에 따라 경색된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시 상하이사무소는 시가 해외에 최초로 설립하는 사무소로 오는 12월 1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해외사무소 설치 및 운영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3월22일 법인설립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5월에는 상하이사무소 설립을 위한 주재관을 파견해 법인 등록을 추진했다.

상하이무소는 시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중국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시장 개척과 통상 지원, 투자유치, 협력 교류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정석 시 투자유치과장은 “상하이사무소가 앞으로 광주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되며 관내 기업의 제품전시, 상담장소 제공, 상담기업 알선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광주지역 기업 관계자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활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4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이며 1급 행정구역인 상하이는 인구가 2천300여만 명이며 전체 행정구역의 면적은 6천341㎢로 서울의 10배에 달한다. 정치중심지인 베이징과 맞먹는 경제 수도로서 투톱 관계에 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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