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방 인권침해 논란,

이재명 성남시장 SNS 통해 아직 정신 못차려

노회찬 정의당 의원 일반 수용자의 6배 황제 수용생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서 독방생활의 문제와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CNN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과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7일 CNN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률팀을 맡고 있는 MH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설명 자료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무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돼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되어 있는 독방은 면적이 10.08㎡ 규모로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텔레비전,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 그리고 1인용 책상 겸 밥상이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닥에는 전기 열선을 통한 난방 시설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CNN ‘박근혜, 구치소서 인권침해 주장’ 단독보도 파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가 구치소 수감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면서 박근혜도 ‘황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며 “다른 수감자들에 비해 넓은 독방에 샤워시설과 문이 달린 화장실, 매트리스와 온수 등 각종 편의가 제공되고 있고, 서울구치소장과 열흘에 한 번 꼴로 단독면담을 했다고 한다. 일반 수용자로선 감히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며칠 전에는 사법부를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하더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게 확실하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있었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편한 데서 지내고 싶었으면 죄를 짓지 말던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지난 8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일반 수용자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을 혼자 쓰는 특혜를 받고 있다”며 ‘황제 수용생활’이라는 지적을 했다.

노회찬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매일 변호인 접견을 하고 구치소장과 12번 면담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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