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올바른 건강관리로 무병장수 하세요”

권기한 동국대 교수,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신체·정신적 건강해야”…건강 올바른 인식 강조

검진 1년에 1번 필수…암 예방 생활속 꿀팁 소개도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서구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서 열린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3기 K포럼 열네번째 강연에서 권기한 전 광주대학교 보건복지교육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100세 시대, 올바른 건강관리로 무병장수(無病長壽)하세요.”

남도일보 제3기 K포럼 열네번째 강연자로 나선 동국대학교 권기한<사진> 교수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기한 교수는 지난 18일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감기와 영양, 그리고 환경호르몬’이라는 주제 특강에서 무병장수의 비결 등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권 교수는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건강상식 전반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전문적이면서도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풀어내 K포럼 원우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권 교수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다. 사는 동안 질병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궁극적인 바람일 것”이라며 “수명이 연장된 만큼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해선 식생활습관 개선과 질병예방 등 자기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이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온전히 건강함을 말한다”며 “이러한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정서적 안녕, 즉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생활습관도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서구화 된 식습관으로 육류를 과하게 섭취하고 있다”며 “‘과유불급, 과하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고기의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장수의 덕목 중 핵심은 ‘소식(小食)’ , 얼마큼 먹느냐도 중요한 문제”라며 “세계적인 장수국가로 꼽히는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은 배가 부르기전, 포만감의 80%정도만 먹고 수저를 내려놓는다. 소식을 하는 이들은 다른 지역주민들에 비해 뇌혈관질환, 암, 심장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스트레스의 정확한 의미는 예상치 못한 일에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며 “모든 일에 대해 예상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겠지만, 인생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각각 세가지를 명사로 3개월(90일동안) 숙고해보며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며 “결과를 통해 삶의 목표를 세우고 계획으로 실행해 나간다면 좋은 스트레스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스트레스, 즉 힘든것을 고민하며 나눌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의가 진행될수록 원우들의 집중도는 높아졌다. 원우들은 강의 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권 교수는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다. 암을 비롯해 뇌혈관·심장 질환 등 죽는 병의 공통점은 병이 악화될 때까지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라 여기고 건강검진 소홀 등으로 병을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건강검진은 발전한 의학기술을 활용하는 선진국적 1차 예방 방법”이라며 “1년에 한번 정도는 세밀한 건강검진으로 자신의 몸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환경호르몬은 불임과 기형아 출산,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호르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실천지침을 지켜야 한다”며 “음식물을 보관할 경우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 그릇을 사용하고, 과다한 농약을 사용한 과일이나 채소는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의약품에 의존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도 원우들에게 소개했다.

권 교수는 “감기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으로 될 수 있으면 감기약을 먹지 않고 견디는 것이 가장 좋다”며 “감기약을 많이 먹으면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귀가 안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 초기증상이 나타날때 잠들기 전 무가당 감귤쥬스 10잔을 마셔보라”며 “비타민이 많이 든 감귤은 자연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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