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대’전남도금고 지정 임박

농협·광주·국민 3파전…심의위원 선정

내달 말까지 금고 지정·약정 체결 계획

내년부터 연간 8조원대의 자금을 굴리는 전남도금고 유치전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올 연말로 만료되는 도금고 지정을 위한 금융기관 공개경쟁 신청서 접수 결과 농협과 광주은행, 국민은행 등 3곳이 제안서를 냈다.

전남도는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지정, 다음 달 말께 약정 체결 예정이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9명 이상 12명 이내로 구성되며 관련분야 민간전문가를 과반수이상으로 구성한다.

금고심의위원은 금고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누가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고지정 심사·평가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평가를 통해 1순위는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을 담당하는 제1금고로, 2순위는 6개 특별회계와 16개 기금을 담당하는 제2금고로 지정된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9월 도금고 조례개정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실적 및 계획을 3점에서 4점으로 상향하고 세입세출업무 자금관리 능력은 6점에서 5점으로 하향하는 개정안을 의결한바 있어 어느 금융기관에 유리하게 작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남도의 제1금고는 NH농협은행, 제2금고는 광주은행이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 규모(1회 추경)는 일반회계 6조397억 원, 특별회계 6천848억 원, 기금 1조881억 원으로 모두 7조8천126억원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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