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과 함께하는 가을밤 어울림 콘서트

23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

탈북·남한사회 적응과정 등 조명

(사)탈북민사랑나눔운동본부는 23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에서 ‘탈북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콘서트’를 연다. 광주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탈북 과정과 남한에서 살아가며 겪은 아픔을 연극과 이야기마당으로 꾸며 무대에 올린다.

이번 콘서트는 죽음을 각오하고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탈북민 자신들이 주인공이 돼 준비한 콘서트다.

또한 광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오랜 기간 준비해서 올리는 작품들로 탈북 과정과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며 겪었던 아픔을 조명하고 우리 사회의 경직된 인권문제, 탈북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시민과 소통하는 장으로 펼쳐지게 된다.

김정일 전용악단장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와 다수의 탈북민들이 주인공인 연극마당 ‘남남북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랑’, 토크형식의 이야기마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김치곤 탈북민사랑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은 “장차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이고, 탈북민은 우리에게 먼저 온 통일이기에 사랑으로 보듬어 나가야 한다”며 “잇따른 탈북민의 월북으로 탈북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이때에 그들의 삶과 애환을 시민들과 나누는 장이야 말로 인권도시 광주다움 일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박우철 NK비전센터 대표는 “아직도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중국과 러시아 등 에서 이산의 아픔을 안고 불안하고 힘든 삶을 사는가 하면 북송돼 고초를 겪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탈북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당부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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