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여고 학부모·학생들 소록도서 봉사

2009년 첫 방문 후 9년간 지속

광주동신여자고등학교(교장 손해근) ‘학부모 사랑 나눔 봉사회’의 소록도 봉사활동이 9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동신여고 학부모 34명과 학생 35명, 교사 3명은 전남 고흥 소록도를 찾아 환우 집안 청소,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 선물과 기부금 전달, 소록도 역사체험 등을 진행했다.<사진>

이번 방문에서 ‘사랑 나눔 봉사회’는 직접 준비한 선물을, 학생들은 손수 모은 기부금은을 소록도 성당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소록도 역사 체험 활동을 통해 환우들의 쓰라린 아픔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학생은 “작은 상처들이 보다 큰 상처로 위로됨을 알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공감하는 것이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동신여고 박승 교감은 “입시 경쟁으로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기만을 생각하지 않고 타인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마음껏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고 봉사하는 동신여고 학생들이 참으로 대견하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동신여고 학부모 봉사단은 소록도 봉사활동 외에도 무등 육아원(광주광역시 지원동 소재)과 자매결연을 통해 2009년부터 매월 1회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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