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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보 청년창업 성공기 <5·끝>최영우 대표

광주신보 청년창업 성공기 <5·끝>최영우 대표

<5·끝>청년문화트럭협동조합 최영우 대표

“푸드트럭에 ‘문화’ 입히고 싶어요…”
광주 푸드트럭 1호점…각종 기관 공모 선정
2015년 1호차로 시작해 지금은 6호차까지
비슷한 고민 가진 청년들과 협동조합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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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트럭협동조합 최영우(27) 대표는 음식을 판매하는 단순한 푸드트럭이 아닌 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문화푸드트럭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장사를 마치고 최 대표(가운데줄 왼쪽 두번째)와 조합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아닌, 여러 사람들과 문화를 공유하는 트럭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년문화트럭협동조합 최영우(27) 대표는 광주·전남 푸드트럭계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참신한 메뉴와 다양한 기획으로 지역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의 푸드트럭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단골손님이다. 특히 맛 뿐만 아니라 위생 문제까지 해결한 총 5대의 푸드트럭은 어딜가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차량기반 사업부문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 대표가 푸드트럭을 시작한 계기는 여느 청년들과 같은 고민에서 비롯됐다. 대학 졸업을 앞둔 시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어떻게 돈을 벌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자연스레 푸드트럭으로 이어졌다. 그는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친구 원현씨와 함께 2015년 초 1호 푸드트럭 ‘보리’로 장사를 시작했다. 차량구매 등 초기 창업비용은 애초 해외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틈틈히 모아뒀던 돈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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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장축제 당시 청년문화트럭협도조합 푸드트럭을 찾은 시민들.

동부경찰서 인근 학원가에서 또띠아를 팔기 시작한 이들은 금새 입소문을 탔다. 붕어빵, 오뎅 뿐이던 길거리에 또띠아를 파는 청년들이 나타나자 시민들로선 신선하게 다가왔다. 최 대표의 푸드트럭은 광주·전남 각종 행사에서도 빛을 발했다. 포차 형식의 노점이 주를 이루던 행사장에서 깔끔한 푸드트럭에서 만든 맛있는 디저트는 10대·20대를 넘어 장년층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남광주야시장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 굵직한 행사에서 푸드트럭존을 운영한 최 대표는 2015년 말 광주광역시 푸드트럭 1호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 대표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문화를 접목한 푸드트럭을 선보이고 싶었다. 청년문화트럭협동조합을 만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양한 끼를 가진 청년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결성해 음식 뿐만 아니라 플리마켓, 공연, 행사 진행을 도맡을 수 있는 하나의 협업체계를 갖추고자 했다. 이렇게 행사 MC를 꿈꾸던 청년과 IT 창업을 꿈꾸던 청년, 음악가가 되고 싶은 청년 등 20대 5명이 협동조합에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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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와 장사를 준비하는 청년트럭협동조합.

이들 각자의 목표는 달랐지만 푸드트럭을 기반으로 모두 꿈에 한발 더 다가서고자 했다. 조합원 수에 맞게 차량도 한 대에서 5대로 늘었다. 조합원이 결성되자 각각 맡은 차량으로 행사에 다같이 참여하는 등 푸드트럭 메뉴도 다양해졌다. 1~5호차에서 만들 수 있는 메뉴만 커피와 칵테일, 춘설떡갈비, 양갈비, 스테이크 등 10여가지가 넘는다.

더욱이 청년문화트럭협동조합은 지난 8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4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최 대표는 이 자금을 다시 6호차 투자에 쏟아부어 현재 차량 개조작업이 한창이다. 6호차는 40인치 TV와 마이크, 앰프 등 행사장비를 갖춘 문화트럭으로 꾸며져 앞으로 협동조합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푸드트럭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최 대표지만 막상 그는 푸드트럭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자신이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은 피땀을 흘리는 노력을 했기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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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 앞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민들.

최영우 청년문화트럭협동조합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푸드트럭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별 준비 없이 시작하신 분들이 대부분 2개월 안에 자리도 잡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을 수도 없이 봤다. 이제 푸드트럭 시장도 레드오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메뉴와 화려한 장식을 갖춘 푸드트럭도 부지기수다. 차량도 개조비를 다해 5천 만원을 훌쩍 넘는 푸드트럭도 있다”면서 “그래도 광주와 지역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이라면 푸드트럭 창업을 권해 보고 싶다. 청년들이 갖고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노력이 합쳐진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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