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옥곡면 ‘찾아가는 구슬영화관’ 큰 호응

의암마을 주민 20여명 대상 문화생활 제공

전남 광양시 옥곡면은 최근 의암마을 회관에서 ‘찾아가는 구슬영화관’ 영화상영이 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적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돼 의암마을 주민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상영한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 처녀가 된 칠순 할머니의 이야기로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영화를 가까운 마을회관에서 관람해 더욱 뜻있는 자리가 됐다.

의암마을 박상주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영화를 보고 싶어도 여건상 영화관까지 찾아 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마을회관에서 편하게 영화를 즐기고 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성배 옥곡면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는 직접 찾아가 영화 상영을 통해 주민들에게 영상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옥곡면은 지난 3월 잡초가 무성했던 의암회관 옆 공터를 유채꽃과 양귀비가 예쁘게 물들고 코스모스가 만개하는 꽃단지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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