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윤선도 유물전시관, 전남도 친환경디자인상 수상

전통한옥과 현대건축의 조화…공공공간분야 우수 사례
 

해남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이 2017년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사진>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남도가 자연, 문화, 사람이 조화로운 친환경디자인 실현을 위해 친환경 공간과 건축물 디자인 우수사례 발굴을 추진한 이번 공모사업에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기설치 공공공간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남읍 고산유적지에 위치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국문학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고산 윤선도 선생의 삶과 문화예술을 아름다운 전통한옥으로 재구성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하의 전시관과 지상의 전통한옥을 이어주는 매개공간으로 현대건축의 아트리움을 도입하고 전시관 동선배치의 마지막을 녹우당으로 자연스럽게 연계시켜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윤선도유물전시관은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산 윤선도를 비롯해 공재 윤두서 등 해남 윤씨가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은 5백년 전통의 고택 녹우당과 함께 조선시대 양반사대부가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어 매년 전국에서 10만명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등 해남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에서 설치하는 공공시설물들이 친환경 디자인을 지향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해남/임권석 기자 i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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