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국화향연 26만명 방문 연일 ‘대성황’

해바라기·코스모스·목화 등 독특한 풍경 장관
 

‘2017 화순 국화향연’ 개막 9일 만에 26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축제장인 화순읍 남산공원을 찾는 등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주말인 4일 오후 9시 현재 3만7천195명이 남산공원을 찾는 등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 25만9천144명을 기록했다.

개막 3일째인 지난달 29일 7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단일 방문객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3일 만에 지난해 총 방문객 14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국화향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관람객들은 한결같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 국화축제장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이 연출되면서다.

관람객들은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다’며 화순 축제만의 독특한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처럼 국화향연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데는 다양한 국화 종류만큼 무지개를 펼쳐놓은 듯 색깔도 고운데다 해바라기, 코스모스, 목화, 아마란스,억새, 수수, 핑크뮬리 등 여러 종류의 꽃들이 국화와 텃밭 등과 어우러지며 화순만의 독특한 풍경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조성한 핑크뮬리 꽃길은 몽환적인 자태를 뽐내면서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화순읍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과 국화동산에 국화를 직접 재배해 생동감과 자연스러운 멋이 여느 축제와 다른 점이다.

특히 아담한 국화동산에서 축제가 열리면서 동선이 산만하지 않아 축제장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데다 각종 농·특산물과 문화·관광자원 등 조형물의 공간 배치가 국화와 조화를 이룬 것도 화순 국화향연의 장점이다.

또 올해 군 대표축제로 격상하면서 축제장 규모도 5ha로 확대하고 국화동산을 50만주 국화 등으로 단장해 여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축제장이 도심 속에 자리하면서 밤 10시까지 축제장을 운영해 은은하면서도 특별한 조명과 거리 공연 등이 곁들여지면서 관람객들을 밤늦게까지 불러들였다.

한편 화순 국화향연은 ‘김삿갓이 머문 국화동산으로!, 산 너머 국화밭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순읍 남산공원 일원에서 11월 12일까지 17일간 열린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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