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인사 또 파열음

군수 비서실장 3개월 만에 고향 발령

중앙부처 복귀 공무원은 무보직 ‘잡음’
 

신안군청 전경.

지난달 30일 자로 단행된 신안군 인사발령에 대해 내부에서 ‘원칙 없는 인사’라며 잡음이 일고 있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직원 89명에 대한 신규임용 및 전보 인사를 전격 단행 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지난 8월 4일 자로 인선됐던 현 군수 비서실장 A씨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고향인 흑산면으로 발령되는 등 비서실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선거성 인사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됐다.

또한 이번 6급 전보 인사와 관련해서도 6급 9년차인 중앙부처 파견 복귀자 B씨가 무보직을 받는 등 신안군 인사에 원칙과 기준이 무엇이냐며 내부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B씨는 1년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파견 근무후 지난 1일자로 신안군에 복귀했다.

익명을 요구한 신안군 공무원은 “대체적으로 파견 근무자는 복귀후 근평이나 처우개선을 보장 받도록 돼 있다”면서 “연차 기준으로 사무관 진급 대상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보직 자체를 못 받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특히 신안군은 민선6기 들어 이러한 무보직 6급 관리에 아무런 기준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순위를 파괴함으로 군 직원들 또한 내부적으로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A비서실장의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본인이 희망한 흑산면으로 인사 발령을 냈다”며 “6급 파견 복귀 직원은 정기 인사때 인사 발령을 낼 것이며 해당 직원과도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대환 신안군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정부부처 파견 복귀자에 대해선 파견능력을 충분히 활용해 적절한 업무가 배치돼야 한다”며 “이번 인사의 경우 내부적 인사의 어려움을 떠나 외부적으로 비쳐진 복귀자에 대한 무보직 인사는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신안군은 해양수산부(수산 6급)와 문화체육관광부(행정 6급)에 2명이 파견 근무중이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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