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채만식 글 자취를 따라 시간여행”

곡성교육지원청, 학생·학부모 문학기행

전남곡성교육지원청은 최근 관내 초·중학생과 학부모 42명을 대상으로 전북 군산 일원에서 문학기행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문학기행은 작가 채만식(1902-1950)의 글자취를 따라 작가가 살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독서와 글쓰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문학기행단은 ‘탁류’의 배경지를 중심으로 채만식 문학관, 근대역사박물관, 군산 세관, 근대 미술관, 근대 건축관, 부잔교 등을 따라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문학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작가 채만식은 일제 식민지 하에서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을 고발·비판하면서, 고통 받는 서민의 애환을 생생하게 증언한 작가로서 대표적인 문학작품으로는 ‘탁류’가 있다.

문학기행에 참여한 입면초등학교 김모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손을 잡고 작가 채만식의 글자취를 따라 문학기행을 하면서 작가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다”며 “자녀와 함께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택 교육장은 “독서·글쓰기·토론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독서·글쓰기의 즐거움과 토론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지원청의 역점과제인 독서·글쓰기·토론교육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곡성/박순규 기자 ps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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