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장애인 콜택시’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 약자 편의 제공

이용객 2배 증가…요금은 택시 30% 수준

 

장성군이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장애인이나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장성군은 올 초 콜택시 1대를 추가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1대를 더 운영하기로 했다.

7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4월부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행하는 ‘장애인 콜택시’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9개월간 장애인 콜택시 이용건수는 710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지난해 같은기간 동안 1천612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한 달 평균 180명에 가까운 이들이 콜택시를 이용하는 셈이다.

장성군은 수요가 늘자 지난 2월, 1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콜택시 이용은 폭증했다. 2대로도 감당하지 못할 상황이 되자 장성군은 이달 중으로 1대를 더 구입해 내년부터 총 3대의 콜택시를 운영하고 이에 따른 운영 인력도 더 늘리기로 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첫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4월에는 이용이 6건에 불과했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콜택시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콜택시’는 1ㆍ2급 등록장애인, 임산부, 일시적 휠체어 사용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 택시요금의 30%수준이다. 전남도 광역이동 지원센터(1899-1110)로 전화해 예약하면 순서에 따라 순차 배차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군의 교통약자 지원 사업은 이용자들로부터 특히 칭찬이 자자한 사업”이라면서 “운행 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장애인과 임산부 등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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