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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행정감사 사흘만에 열의 '급락'
광주시의회, 행정감사 사흘만에 열의 떨어져

집행부와 달리 산하기관은 관심·집중도 부족

광주광역시와 광주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하는 광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실시 사흘만에 송곳 같은 질문이 사라졌다. 초반의 의욕적인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각 상임위원회 별로 광주시·광주시교육청과 산하 공공기관, 보조금 지원단체 등 103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5개 상임위별로 모두 1천124건의 감사 자료를 요구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상기관은 지난해까지 87개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16곳이 늘었다.

일부 출자 출연법인이 광주시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도 위법 부당행위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대상기관을 확대했다. 예산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데도 그동안 시의회 사무감사에서 제외됐던 복지사업 관련 기관·법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행정감사 사흘째인 7일 오전 광주시와 시교육청의 산하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애초 의욕적인 모습보다 다소 열의가 빠져 보였다.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환복위 행감장은 의원과 피감기관 직원 모두 여유가 넘쳤다. 의원과 연구원장은 서로 칭찬과 덕담을 주고 받았고 이어진 의원들의 질문은 행감과는 먼 의미 없는 내용이었다. A의원의 경우 신종 전염병 보도를 언론 등 매스컴이 과장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다고 말했고, B의원은 보건연구원의 인력부족을 지적하고선 남성육아휴직제도가 사회풍토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질문을 끝내기도 했다. C의원은 정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이 중금속 문제를 질문해 연구원장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환복위는 이날 오후에는 국제기후환경센터와 광주환경공단에 대한 행감을 벌였다.

행자위는 광주지역 소방서와 소방학교, 산건위는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광주그린카진흥원, 교문위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광주지역 도서관 등에 대한 행감을 실시했다.

이날 의원들의 날선 질문이 사라진 이유는 상대적으로 집행부보다 산하기관은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시의회 한 의원은 “오늘은 산하기관이 행감이 주된 대상이어서 의미 있는 질문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고 행감을 준비했던 의원 보좌관들도 비슷한 말을 주고 받았다.

이날 행감을 지켜본 의회 의정모니터단원 D씨는 “의원들이 질문지를 미리 정해놓지 않은 것 같다. 날선 질문은 없이 계속 똑같은 질문만 반복했다”며 “오히려 답변을 하는 기관들이 더 많은 준비를 해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김영창 수습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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