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아십니까?

광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아십니까?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지난 2014년 12월 1일, 9번째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가 선정되는 날이었습니다. 프랑스의 리옹을 비롯한 7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서 광주광역시가 8개국 9번째로 선정되는 날이었습니다. 수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광주광역시가 미디어아트를 통해 예술 산업 사회적 자산을 세계 창의도시들과 교류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로부터 오늘 2017년, 광주가 미디어아트창의도시로 선정된 지 3주년이 됐고,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이 구축된 지 1주년, ‘2017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되는 올해는 많은 의미와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필자도 광주의 타악그룹 ‘얼쑤’, 광주출신 연출안무 ‘박진수’와 함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막공연을 준비하게 되어 창의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광주만의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각오와 기대감이 남다르게 여겨집니다.

‘0’에서 시작했던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사업을 개척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3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광주는 이제 미디어아트 특화공간과 플랫폼들이 하나 둘 갖추게 되고 ‘미디어아트를 통한 관광레저 기반’이 구축되었다는 점에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노력에 아낌없는 칭찬과 성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광주시는 작은 싹을 틔웠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광주시가 세계적인 창의도시의 반열에 우뚝 솟아오르기 위해서는 한 두사람, 몇몇의 기관의 힘만으로 이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와 시선에서 사랑의 관심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험란할지라도 반드시 세계의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걸맞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습니다.

마침으로 12월에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3주년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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