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전시성

고위 간부 대부분 불참

광주광역시의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공직 및 민간 기업 등에서 성추행이 빈번하게 발생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지적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의회 조오섭 의원은 8일 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규 임용자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이 ‘광주시 성희롱 예방지침’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을 기준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이수해야 할 신규 임용 공직자 19명 가운데 교육을 이수한 공직자는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고위공직자의 경우 지난 4월 성희롱 예방교육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감사 자료에는 교육을 이수한 것처럼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대해 황인숙 여성청소년정책관은 “허위로 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내년에는 고위간부들을 별도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영창 수습기자 seo@namdonews.com


/김영창 수습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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