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 적폐청산 외면…근복적 대책마련해야” 주장

광주 문화예술단체 “시립극단 예술 감독 파면하라”

“윤 시장 적폐청산 외면…근복적 대책마련해야” 주장
 

9일 광주지역 문화예술인 단체가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립극단의 파행적 운영을 불러 일으킨 예술감독을 파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윤장현 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의 비위가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침묵으로 일관하는 광주시의 대처에 문화시민단체가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광주민족예술총연합회, 광주전남작가회의 등 16개 단체는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예술감독의 파면과 시립극단의 정상화에 대한 윤장현 시장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광주시 특별감사 결과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 A씨는 시 보조금을 횡령하고 무허가 겸직을 한 사실, 개인 극단에 시 보조금을 공모없이 지원한 사실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들 단체는 “감사 결과 예술감독의 예산 유용 의혹 등 횡령 및 비위 등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파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윤장현 시장은 사태해결에 대한 면담 요청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8개월째 수사를 진행하며 늦추고 있다”며 “지속되는 지연 수사를 멈추고 즉각 수사 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비리와 횡령이 가능한 구조를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개인이 사유화하도록 한 모든 문제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공식적인 공모절차를 거쳐 관장을 재선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문예회관은 해명자료를 통해 “광주시는 지난 9월 시립극단 예술감독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수사 결과가 나온 후 징계 의결할 예정”이라며 “경찰 수사가 이달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신속하고 공정하게 행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16개 문화단체는 10일부터 광주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돌입할 방침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