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불자는어디에…옛 광주교도소 발굴 재점검

5·18재단와 자문단 등 발굴 범위·방법 재논의
 

5·18행불자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암매장 추정지로 가장 유력한 40m구간에 대한 발굴 조사가 아무런 성과없이 마무리 돼 향후 발굴작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9일 오전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117m구간 중 1단계 구간 작업 모습. /한아리 수습기자 har@namdonews.com

1980년 5월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옛 광주교도소 발굴작업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40m구간에 대한 발굴 조사가 아무런 성과없이 마무리 됐다.

이번 조사에서 암매장과 관련된 흔적을 찾지 못해 향후 행불자를 찾기 위한 작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9일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옛 광주교소도 북쪽 담장 주변 117m 구간 중 암매장 유력 추정지 40m에 대한 발굴 작업을 사실상 끝마쳤다. 이날 오후부터는 현장에서 파 놓은 땅을 다지는 작업이 진행됐다.

발굴 조사는 동쪽 경사부터 서쪽 방향으로 진행 중으로 시신을 묻은 구덩이가 발견될 때까지 40m 구간을 10m씩 4곳으로 나눠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암매장 흔적 대신 8개의 배관과 교도소 생활 쓰레기 등 과거 굴착 이력만 확인했다.

이에 재단과 연구원은 발굴 준비 단계에서 인지하지 못한 변수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조사 계획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1단계 조사 지역을 재발굴할지, 예정대로 117m 전체 구간에 대한 발굴을 마치고 나서 추가조사 계획을 세울지, 가장 유력한 암매장지인 1단계 조사 지역에서 발굴 범위 폭을 넓힐지 등 계획 전반을 사실상 재검토한다.

발굴작업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는 “해당 구덩이를 더 이상 파지는 않을 것”이라며 “땅을 다지는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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