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출국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봇물

11일 김관진 전 장관 구속영장,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구속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해달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12일,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으로 출국,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성장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출국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글이 수십건 올라오고 있다.

이는 11일(오늘)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구속이 원인이 된듯하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10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11일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 전 실장은 당시 사이버사령부를 지휘하며 정치에 개입하고,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에게서 3천만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의 여론 개입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고, 이를 다시 청와대에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사이버사 군무원을 뽑을 때 이 전 대통령이 ‘우리 사람을 철저히 가려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령부 활동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인정한 만큼, 김 전광관의 구속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열려 있는것으로 보인다.

한편 10년 동안 이 전 대통령을 쫓아다니며 비리 의혹을 파헤친 것으로 알려진 주진우 기자는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한 발언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주 기자는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이라고 비판하고 "열흔일곱 이명박이 건강하게 테니스칠 때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아니면 영영 이명박을 못 잡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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