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전국 최초’ 천사들의 나눔방 운영

지역 주민 누구나 나눔 가능

저소득 아동·청소년 등에 쓰여
 

지난 10일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강진아트홀 1층에서 ‘천사들의 나눔방’을 오픈식 및 사랑나눔가게 현판을 전달했다./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최근 강진아트홀 1층에서 ‘천사들의 나눔방’을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는 임채용 강진읍장과 강진읍 각 기관·단체장, 사랑의 한보세기, 112나눔쿠폰, 멋진 나를 찾아서, 행복한 생일상 등의 사랑나눔가게 대표 29명,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주민 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천사들의 나눔방’은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웃과 나누고 싶은 농산물, 식재료, 과일, 생활용품, 장난감, 의류 등을 나눔방에 넣어 두고, 나눔을 받고 싶은 주민은 나눔방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가져간다. 이웃과 단절된 생활을 하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업이다.

천사들의 나눔방에는 나눔냉장고와 쌀뒤주, 의류, 생활용품이 비치돼 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려주는 ‘이웃애 발견함’과 집안에 잠자고 있는 쿠폰을 모으는 ‘사랑모아 쿠폰함’등이 있어 저소득 아동, 청소년,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나눔냉장고 사업은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냉장고 식품뿐만 아니라 의류, 장난감, 생활용품까지 나누는 나눔방은 강진읍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것이다.

천사들의 나눔방 오픈식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나눔 가게 현판 전달 행사까지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사랑나눔 가게 현판을 전달받은 업체는 돌담한정식, 부강식당, 시골집, 다현식당, 동해회관, 남문식당, 한식뷔페, 이바돔감자탕, 옥이생선구이, 한국관, 금광산, 강남회관, 다강한정식, 예향한정식, 피자보노, 임실49피자, 난타5000, BHC, 페리카나, 맘스터치, 신전떡볶이, 김가네, 안흥찐방만두, 태화루, 초이미용실, 하이스튜디어, 뜨레주르, 떡떡쿵덕쿵, 청자마트이다.

임채용 강진읍장은 “아름다운 나눔에 자발적인 참여를 해주신 사랑나눔가게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돼 배려와 따듯함이 함께하는 행복한 강진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은 반찬을 한보세기 더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한보세기사업’, 한달에 한번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피자, 치킨, 분식 등을 나누는 ‘112나눔쿠폰사업’, 자존감 향상을 위한 재능기부 ‘멋진나를 찾아서’,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민·관이 징검다리가 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징검다리해피하우스’, 지역 상가 주민들이 함께 마련하는 ‘행복한 생일상’ 등 나눔 사업을 꾸준히 전개했다.

사업을 전개하면서 나눔의 의미에 공감하고 동참의 뜻을 밝혀 많은 가게들이 손을 걷어붙이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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