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시 쯔쯔가무시병 주의를…
<임미란 전남 보성소방서 방호구조과>
가을철 쯔쯔가무시병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발열성 질환의 일종으로 집쥐, 들쥐, 들새, 야생 설치류 등에서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적 혈관염이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위험요인으로는 직업과 관계없이 밭농사, 과수원, 목축업, 산일(밤 줍기)등의 농사관련 작업에 참여한 경우와, 풀밭에서 누워서 휴식, 장갑미착용 , 풀밭에서 대·소변, 상의 탈의 혹은 반팔로 작업을 하는 경우 등 야외 활동 중에 걸릴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등이 있다가, 근육통, 기침, 구토,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난다. 가피는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 복부(허리)겨드랑이, 가슴 등 몸통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전남, 경남, 전북, 충남지역에서 쯔쯔가무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털진드기 유충 번신기인 10월에서 12월 사이 환자발생률이 높다
초기 적절한 치료를 안 할 경우 높은 치명률을 보이며, 주된 사인은 심부전, 순환장애, 폐렴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 예방수칙으로는 야외작업·활동 시 작업복(긴팔·긴 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 풀숲 제거,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휴식 시 돗자리 사용, 야외작업·활동 후 작업복 세탁하기, 귀가 즉시 목욕·샤워를 하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쯔쯔가무시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주로 가을과 겨울철 야외 활동후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