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는 요약 노트로…일찍 시험장 입실

필수 지참물 미리 챙겨야…반입금지 물품 점검

쉬운 문제부터 풀고 쉬는 시간 정답 확인은 금물

■수능 전날·당일 이것만은 꼭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13일부터 전국 시험지구에 배부됐다. 수능은 오는 16일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전남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2018학년도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 배부에 나섰다. 수능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15일까지 각 시험지구에 옮겨진 뒤 시험 당일인 16일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사실상 수능 시험이 시작된 셈이다.

수험생들은 수능날 당황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를 내려면 미리 시험 전후 행동요령이나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입시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수능 전날, 수능 당일 실전지침 가이드를 정리했다.

◇예비소집일엔 혼자=수능 전날인 15일은 예비소집일이다. 수험표를 받고 미리 시험장을 찾아 교실·화장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을 확인하는 중요한 날이다. 시험장엔 가급적 혼자 가는 게 좋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수능 전날에는 마무리 학습도 중요하다. 길게는 3년 동안 준비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더 살펴보는 게 좋다.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토대로 최근 수능 출제유형과 접근방법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준비물은 반드시 미리 챙겨놓도록 한다. 쉬는 시간에 볼 과목별 핵심 요약노트는 물론 신분증, 수험표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은 일찌감치 가방에 담아두는 게 좋다. 수험표 분실에 대비해 증명사진 한 장을 챙겨놓는 것도 잊지 말자. 컴퓨터용 사인펜도 마찬가지다. 만약을 대비해 한두 개 더 준비하면 좋다.

준비물을 챙기면서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반입금지 물품을 휴대하더라도 부정행위에 포함돼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시험장 내에서 모든 전자기기를 휴대해서는 안 된다.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 워치, 스마트 센서와 같은 스마트기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계산기 등 전자기기는 일체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장에 조금 일찍 도착=수능 당일에는 간단하게라도 아침식사를 하는 게 효과적이다. 두뇌기능을 높이고 배변활동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한술 뜨는 게 좋다. 다만 식사할 때 국이나 물은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기 때문에 조절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해진 입실시간(오전 8시10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 않은지 미리 점검하기 위해서다. 문제가 있으면 시험본부에 이야기해 교체하면 된다.

점심 도시락은 평소대로 준비하는 게 더 낫다. 수능 당일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자칫 잘못하면 몸에 탈이 날 수 있어서다. 소화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부담이 덜한 죽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간식은 귤과 초콜릿이 좋다. 두뇌 회전과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시험 당일에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 무릎담요나 겉옷을 챙겨 이에 대비해야 한다.

◇성패 달린 1교시 특히 집중 =수능의 성패는 1교시 국어영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교시를 어렵게 치르면 전 영역을 힘들게 치를 수 밖에 없다. 1교시에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매 교시가 끝날때마다 답안지를 맞춰보는 학생들이 있는 데 삼가하도록 한다. 정답을 많이 맞추면 들뜰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결과 확인은 시험이 모두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4교시가 끝날때까지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조절이다.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 부분 문제를 풀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1번부터 순서대로 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어려운 문제는 정답이 아닌 것부터 찾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선지 중에서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한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문제는 되도록이면 여러 번 읽는 게 좋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어 오답을 고르는 실수를 한다. 정답이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2~3개 선지를 붙잡고 고민하지 말고 문제를 다시 한 번 정독하면 길이 보인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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