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예방에 우리 모두 관심을

<위계은 전남 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장>
 

전통시장은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이유는 전통시장 대부분이 건물이 오래되거나, 가연성 물질들이 골목마다 적재돼 있고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좁은 통로와 진입로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초기진압에 실패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통시장 내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은 대부분이 50·60대 이상인 분으로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부족하고 설치돼 있는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재래시장 현대화로 시설과 안전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통시장은 화재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다.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한 점으로 인해 화재보험 가입도 어려워 대부분 영세 상인들의 정신적 피해와 함께 막대한 물질적 피해를 입게 된다.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업에 종사하는 시장 관계자 개개인이 화재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먼저 화재예방을 위해선 점포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특히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점포 내에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화재 발생에 대비해 화재보험 가입과 소방차 출동로나 비상구 등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쌓지 말아야 화재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소방서는 정기적으로 화재예방 캠페인,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벌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은 물론 상인,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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