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4관왕 중 최소 하나는 지켜낼래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상금과 대상, 다승, 평균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한 이정은(21)이 “내년에는 이 가운데 최소한 한 부문이라도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정은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시즌 많은 팬 여러분의 성원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시즌 마무리도 잘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2017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11억4천905만원을 획득한 이정은은 2014년 김효주(12억 897만원), 지난해 박성현(13억3천309만원)과 고진영(10억2천244만원)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또 평균타수 69.80타로 이번 시즌 유일한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691점으로 422점의 김해림(28)을 넉넉한 차이로 제쳤다.

27차례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었으며 10위 안에는 무려 2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들 확률이 74.1%로 2위 고진영(22)의 57.1%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높았다.

우승은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등 4승을 수확했다.

올해 남은 대회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벤트 대회 LF 왕중왕전과 24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에서 진행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12월 일본에서 개막하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 퀸즈다. 이 가운데 단체전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와 더 퀸즈는 KLPGA 투어의 명예를 걸고 치르는 대회라 이번 시즌 KLPGA를 제패한 이정은의 어깨가 더 무겁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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