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서 포항과 맞대결

광주FC, 홈 폐막전서 유종의 미 거둔다

18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서 포항과 맞대결

올 시즌 마지막 아닌 다음 시즌 위한 출발점
 

광주는 18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5월 광주와 상주와의 경기에서 광주 조주영이 슈팅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홈 폐막전을 치른다.

광주는 18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최종전을 치른다.

올 시즌 광주는 최우선 목표였던 클래식 잔류를 이루지 못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고군분투 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강등권이 확정된 광주는 최종전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홈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 또한 대구와의 지난 37라운드 0-2 패배 이전까지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의 상승세를 이어갔기에 그 노력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광주는 그동안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잔류권과 승점 10점차까지 벌어졌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며 승점간격을 좁혔고, 전남드래곤즈와 상주상무에 연승하며 잔류에 대한 희망을 한껏 키웠다.

잔류를 위해 희망의 불씨를 살린 광주의 발목을 잡은 것은 대구FC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광주와 무승부만 해도 되는 대구의 싸움. 광주의 계속되는 공격 속에 대구는 카운터를 노렸고, 광주는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광주가 포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더 있다. 바로 징크스 탈출이다. 광주는 포항전에서 역대전적 5무 9패로 열세였다. 특히 올 시즌 3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밀린 건 아니다. 최근 포항과 전적은 1~2골 차 승부로 팽팽했었다. 마지막 고비만 넘겼으면 포항 징크스를 넘을 가능성이 컸기에 아쉬움은 더욱더 컸다.

포항은 클래식 7위와 함께 잔류를 이미 확정 지은 상태다. 동기 부여가 적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투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3경기 동안 6실점 할 정도로 수비는 불안하다. 광주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면 포항의 골문을 쉽게 열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공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여전히 양동현, 심동운, 룰리냐 등 공격진들의 득점력은 좋은 편이다. 광주가 올 시즌 포항에 고전했던 요인이기에 강한 압박과 수비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내년 클래식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광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창 수습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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