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어룡동 주민들, 정부 정책 아이디어 선정

역사·문화 자원 잇는 코스 개발

주민 40여 명 마을해설사 교육도

광주 광산구 어룡동 마을탐방 프로그램인 깡통열차.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룡동의 마을탐방 프로그램이 ‘新(신)정부 균형발전 대국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에 선정됐다.

16일 광산구에 따르면 공모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마을탐방 프로그램은 어룡동 주민들이 2015년 10월 가진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에서 의결한 사안이다. 주민들은 지난해 2월 마을공동체팀’을 구성해 마을탐방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또 주민들은 송호영당, 용아생가, 마을우물, 소촌아트팩토리 등 원도심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잇는 코스를 개척했다.

주민 40여 명을 ‘마을해설사’로 키우는 교육도 열었다.

최근에는 전기 자전거로 구동하는 ‘깡통열차’를 운행해 어린이 탐방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어룡동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6개월 동안 57차례 마을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어룡동이 고향인 출향인사 등 502명이 참여했다.

이건영 어룡동주민센터 주무관은 “옛 모습을 잘 간직한 공간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쉬운 해설을 곁들인 덕분에 탐방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주민들이 노력한 성과가 새 정부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골고루 발전하는 지역’ 모델이 돼 기쁘고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어룡동 마을탐방 프로그램은 5명 이상이 주민센터(062-960-7645)로 전화해 신청하면 가동한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