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국도, 더 빠르고 안전해 진다

오늘 낮 12시부터 차량통행

익산국토청, 국도 13호선 ‘옥과-적성’ 확장공사 완공

국도 22호선 ‘순천 승주-서면 구간’ 우회도로 마무리
 

국도 22호선 ‘전남 순천 승주읍-서면 구간’의 승주우회 도로건설공사가 마무리돼 20일 낮 12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서평터널 입구 모습./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국도 13호선 ‘전남 옥과-전북 적성 도로확장공사’가 완공돼 20일 낮 12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방산교차로모습./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호남지역 국도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통행이 가능해 지면서 지역관광·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급커브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국도22호선 ‘전남 순천 승주읍-서면 구간’의 승주우회도로가 완공돼 20일 낮 12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총 940억원이 투입된 ‘승주우회 도로건설공사’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신전리에서 순천시 서면 학구리에 이르는 11.89㎞ 구간의 선형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착공했다. 교량 10개소와 터널 2개소, 교차로 17개소가 들어섰으며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과속카메라 3개소도 설치했다.

또 경사가 심한 구간에 터널(수릿재 터널, 서평 터널)을 새로 설치해 국도의 안전성도 높였다. 승주우회도로 개통으로 운행시간은 7분(22분 → 15분), 거리는 0.7km(11.4km → 10.7km) 단축된다. 이에 따라 교통 혼잡 및 사고 위험요인이 줄어 선암사, 순천만, 주암댐과 여수지역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되면서 지역관광·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 확장공사도 마무리돼 차량통행이 시작된다.

국도 13호선 ‘전남 옥과-전북 적성 도로확장공사’도 마무리돼 20일 낮 12시부터 차량통행에 들어간다.

‘옥과-적성 도로확장공사’는 전남 곡성군 입면 창정리~전북 남원시 대강면 송대리에 이르는 국도 13호선 8.28㎞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5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2009년 착공했다. 기존 국도 구간을 확장하고, 선형이 불량한 일부 구간은 새롭게 신설했다. 특히 섬진강을 횡단하는 교량(연장 370m)이 연결되고 교량 10개소와 교차로 7개소가 설치됐다.

그동안 곡성군 종방마을과 남원시 방산마을 사이는 섬진강으로 단절됐으나 섬진강 횡단교량이 신설되면서 운행시간은 11분(23분→12분), 거리는 3.4㎞(11.7㎞→8.3㎞) 단축되고, 선형도 좋아져 두 지역 주민 간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호남지역 국도의 확장공사와 우회도로 건설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물류비가 절감되고,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개선돼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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