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차이나센터 활성화 대책 세워라

친(親) 중국 거점공간인 ‘광주광역시차이나센터’가 21일 문을 열었다.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해빙 조짐 속에 나온 첫 결과물이어서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청신호로 기대할 만하다.

차이나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중국 관련 문화행사와 어학 교육, 문화체험, 소식지 발행 등을 통해 광주와 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민간교류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 한다.

한국과 중국 간 관계 냉각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그동안 중국과 친해지기를 통해 꾸준하게 교류·협력을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차이나센터를 통해 향후 보다 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센터의 활성화다. 아무리 그럴 듯한 시설을 갖추고 좋은 목적을 갖고 만들어졌다고 해도 시민들이 외면하면 그만이다.

지난 2015년 4월 문을 연 ‘중국과친해지기지원센터’가 기대에 크게 미흡하기는 하나 대중국 협력관계에 물꼬를 트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면 이제는 차이나센터를 통해 교류의 물길이 원활하게 통행하도록 해야 한다.

옛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시민들의 이용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광주시는 센터를 개소하는 것으로 역할을 끝낸 것이 아니라 활성화 대책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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