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송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체감시책 각광

독거노인 이불 빨래 해주는 ‘뽀송이 배달사업’

누워서 전깃불 끌 수 있는 ‘똑딱이 스위치 달기 사업’

전남 나주시 송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2017년 읍·면·동 협의체 활성화 기획사업인 ‘뽀송이 배달사업’과 ‘똑딱 스위치 달기’가 지역 어르신을 위한 복지체감시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협의체는 최근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김모(72)씨 집을 찾아 뽀송이 배달사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거동이 불편해 이불 빨래는 꿈도 못 꿨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세탁해주니 정말 고맙다”고 감격해했다.

협의체는 지난 9월 관내 드라이하우스 세탁소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관내 소외된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 어르신 안부를 살핌과 동시에 세탁해야 할 이불을 수거하며,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뜻의 ‘경천애인’의 기본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의체는 올해 한국농어촌공사 스마일뱅크 재능기부 사업 선정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잠자리에 들기 전, 누워서도 전깃불 스위치를 끌 수 있도록 하는 ‘똑딱 스위치 달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같은 날 똑딱 스위치 설치 서비스를 제공받은 김모(72)씨는 “누워있다 일어나는 일이 나이 든 노인에게 참 고된 일이었는데, 누워서도 불을 끌 수 있게 되니 참 편리할 따름”이라며,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날 봉사활동에 함께 참석한 이춘형 송월동장은 “협의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복지체감도가 많이 향상되고 있다”고 격려하며, “지속적인 민·관 협력 활성화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구현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