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이창열

일본에서 체포…성추행 혐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창열(26)이 성추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2일 “미야자키 경찰이 이창열을 강제 추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창열은 지난 2일 훈련을 마친 후 동료들과 미야자키 시내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식당을 방문해 20대 여성 점원을 억지로 껴안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여성 점원은 접객 중 피해를 입었으며 3일 경찰에 신고했다”며 “방범 카메라의 영상 등을 통해 이창열이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전했다.

이창열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화 구단은 현지 변호사를 선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한화 관계자는 “22일 저녁 현지 변호사가 이창열을 만나 사건 경위에 대해 들었으며 변호사가 같이 조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하면서도 보여줄 수 없다고 한다.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일체 말해주지 않는다”며 “우리로서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선수의 일탈 행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외야수 김원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눈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고, 한화는 결국 방출이라는 강력한 제재를 했다.

김원석 사태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한화는 또 다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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