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정신력 소유자…광주 축구발전에 헌신할 감독

광주FC “새 감독을 모십니다”

강한 정신력 소유자…광주 축구발전에 헌신할 감독
 

광주FC가 클래식 재진입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사진은 광주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클래식 재진입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광주는 지난 18일 클래식 최종전인 포항과의 경기가 끝난 뒤 자진 사퇴한 김학범 감독의 뒤를 이을 신임 감독을 모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8월 16일 최하위를 달리는 등 위기에 빠진 광주FC를 구원할 소방수로 투입됐다. 지난 2012년 16위 강원을 맡아 14위까지 끌어 올리며 기적과 같은 클래식 잔류를 성공시켰고, 2014년에는 4승 8무 11패로 강등권에 머물렀던 성남 사령탑으로 부임해 클래식 잔류와 FA컵 정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업적을 높이 산 것이다. 하지만 광주에서는 실패했다.

광주FC는 내년부터 2부리그인 챌린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선수단 재구성으로 인한 ‘새판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운영비 마련을 위해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는 예정대로 건립될 것으로 보여 ‘새판짜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하우스 없이 목포축구센터에서 셋방살이를 했던 광주로서는 매 경기 원정을 뛴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나 클럽하우스가 들어설 경우 경기력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감독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메인스폰서 격인 중흥건설이 꾸준히 지원을 하고 있고, 각 기업체에서도 후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광주FC 관계자는 전했다.

광주FC 관계자는 “내년 챌린지에서 시작하는 광주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임 감독은 강한 정신력을 소유하신 분이면 좋겠다”면서 “무엇보다도 광주의 축구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분이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창 수습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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