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담긴 광주천 살리고 싶었다”

광주 남구 방림 2동 자연 지킴이 임오순씨

임오순 광주 남구 방림 2동 자원봉사캠프 맑은누리EM센터장
“봉사를 위해 스스로의 위로와 삶의 활력소를 찾고 있죠”

광주 남구 방림 2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임오순(56)씨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자연사랑은 못 말릴 정도라는 것이 주변인들의 증언이다.

임씨는 방림 2동 자원봉사 캠프 소속 맑은누리EM센터에서 센터장을 맞고 있다. 방림 2동 자원봉사캠프가 설립되기 이전부터 이곳에서 봉사활동해온 그는 지난 2014년 캠프 설립과 동시에 회원으로 가입해 현재까지 동네 지킴이로 활동 중이다.

임씨는 “제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린시절부터 수십년 간 광주천이란 도심 속 하천 주변에서 성장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멱감고 놀던 이곳이 점점 오염되고 훼손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열정은 물고기 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물고기 춤은 물고기 지느러미의 움직임을 보고 착안해 만든 생활 속 체조라고 볼 수 있다.

쉽고 간단한 동작으로 어린 학생은 물론 나이 지긋한 노인분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수 있다. 이 춤 속에는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자는 이념도 포함돼 있다. 올해 2월에는 특허까지 받았다.

임씨는 “물고기 춤은 순수하게 자연을 지키자는 생각속에 만들었다”며 “쉬운 동작 속에는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뿐 아니라 우리 캠프 내 많은 분들이 아무런 사심없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예산 등 기타 부분에서 어려움은 많지만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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