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여론조사, 국민 90% "적절한 결정"

문재인 대통령 포항여고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이 발생한 포항을 방문한 가운데 수능 연기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이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한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진 발생 9일 만에 경북 포항을 방문해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포항여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하교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피해를 입고 일주일 늦게 대입수능을 치른 포항여고 수험생들을 만나 격려(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수능 연기 조치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적절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90%나 됐다.

'적절치 못했다'는 응답은 7%에 그쳤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 정부 지지도가 낮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대통령 부정 평가자 가운데서도 각각 82%와 76%가 수능 연기를 '적절한 일'로 평가했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지진에 안전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절반 이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안전하다' 9%, '어느 정도 안전하다' 28% 등 37%는 '안전하다'고 답했으나, '별로 안전하지 않다' 45%, '전혀 안전하지 않다' 10% 등 56%는 '안전하지 않다'고 봤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74%, 부산·울산·경남 69%로 진원지 포항 인접 지역에서 가장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도 40%를 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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