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협약식 체결

향후 5년간 사업비 245억 투입… 상수도 유수율 85% 목표

노후관 정비, 격자형 관로망 구축 연간 27억 예산절감 효과

지난 27일 강진군과 K-water가 강진군청에서 ‘강진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최근 최종 확정됐다.

이에 지난 27일 강진군과 K-water가 강진군청에서 ‘강진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오래된 상수도시설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주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정비하고 수도관망을 블록화 한다. 국비 50%가 지원되는 사업으로, 환경부는 매년 경영개선 평가를 실시해 국비 보조금을 상향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탐진강에서 취수한 원수를 강진정수장까지 보내는 도수관의 잦은 파손으로 단수와 제한급수에 따른 주민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노후관망 52.6km(전체 관로연장의 22.5%)구간의 수도관을 교체, 누수 탐지와 복구, 수도관 정비 및 실시간 유량 감시체계를 구축해 수돗물공급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5년 동안 시행된다. 지방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강진읍, 마량면, 병영면, 군동면의 유수율을 61%에서 2021년까지 85%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연간 약 128만㎥(톤)의 누수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누수량을 금액으로 환산시 생산원가 기준 약 2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누수 발생 시에도 상수도관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누수량과 복구비가 절감되며, 단수로 인한 주민불편 또한 최소화 할 수 있다.

K-water는 현재 전국 23개 지방상수도를 수탁 운영 중이다. 강진군은 전남지역 중 신안군에 이어 두 번째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문 기관인 K-water의 기술력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군민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는 등 물 복지와 관련한 사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방상수도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 감소는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형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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