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다문화가정 행복한 가족캠프’ 성료
다문화 28가정·100여명 2박3일간 참여
다문화가정의 행복지수를 늘리기 위한 전남 신안군 ‘다문화 행복한 가족캠프’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신안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로 네 번째로 열린 다문화 행복한 가족캠프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정서적 교감활동을 통해 행복지수를 늘리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국민관광지인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수욕장내에 위치한 신안군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지역 내 다문화 가족 부부 28쌍과 자녀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캠프 첫날에는 ‘행복한 가족 화합의 시간이란’ 주제로 ‘만남의 시간’과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진행됐으며, 둘쨋날에는 새벽 해송길 산책을 시작으로 ‘임자도에서 느린 엽서 보내기’, ‘가족올림픽’,‘가족게임’과 야간엔 캠프파이어로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의 지역민은 “집을 떠나 밖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이번 캠프를 계기로 남편과 자녀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가족캠프를 축하하기 위해 출발장을 방문한 고길호 신안군수는 “가족은 행복을 담는 그릇과 같다”며 “처음부터 완벽히 채워져 있는 그릇은 없듯이 사랑과 신뢰로 가족의 그릇을 차곡차곡 채워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