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금산, ㈜비알팜 의약품 원료 공장 착공
 

전남도·고흥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비알팜이 29일 고흥 금산면 어전리에서 의약품 원료 제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투자자 ㈜비알팜 김석순 대표, 정찬균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 소영호 고흥군 부군수, 송우섭 고흥군의회 의장, 송형곤·박금래 전남도의원, 기관단체장, 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금산면 어전리 일원에 조성될 의약품 원료 제조시설은 1만4천443㎡의 부지 등에 총사업비 134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1단계는 의약품의 원료인 바다 송어 양식시설과 원료 추출실, 냉동 및 냉장실 등의 시설을 내년 1월까지, 2단계로 원료 추출 후 남은 송어의 어체를 이용한 건강 기능식품의 생산시설을 2019년 말까지 갖추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주민 50여 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비알팜은 피부미용과 재생의학에 대한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PDRN(세포성장 확성제)을 연어과 어류인 바다 송어의 정소에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상품화에 성공했다.

PDRN은 DNA 성분이 인간의 DNA와 유사한 물질이어서 인체에 주사할 경우 섬유아세포 증식과 콜라겐 합성량 증가, 상처치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석순 비알팜 대표는 “국내에서 민물에서만 키우고 있는 송어의 해수·육상양식을 전국 최초로 성공한 전남 고흥에 투자하게 돼 기쁘다”며 “전남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남도와 고흥군 등 관계기관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