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드론 광풍이 불고 있다”

김건모 “드론자격증은 노후대책” 발언 이후

60대·취업준비생까지 자격증 따기 ‘구슬땀’
 

호남지역에서 안전하게 드론을 배우고 날릴 수 있는 드론체험교육장이 전남 담양에 들어섰다. 전남 담양 홍수조절지에 들어선 드론체험교육장에서 드론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최근 미운우리새끼에 출연중인 김건모의 드론자격증 노후대책 발언으로 드론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론’이란 영어단어는 원래 벌이 내는 웅웅거리는 소리를 뜻하는데, 작은 항공기가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

드론은 군사용 뿐 아니라 기업, 미디어, 개인을 위한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촬영, 통신, 방제, 인명구조, 배송 등의 다양한 분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에 등록된 광주시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광주 서구 치평동 드론캐스트에서 교육받은 수강생은 10대에서 60대,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편이다.

드론 입문을 하려면 드론의 무게에 따른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2017년 개정된 항공법에 따라 12㎏ 초과 150㎏ 이하의 드론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조종자는 반드시 국토부 장관이 발행하는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드론자격증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며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과 운용 등을 토대로 총 40문항 중 28문제 이상 맞추면 합격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 후에는 지정된 기관에서 20시간의 비행시간을 이수한 후 실기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

실기시험은 지상활주, 공중조작, 착륙조작, 비행 후 점검 등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하면 학과(필기)시험이 면제된다. 드론 전문교육기관은 모두 60시간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론 20시간, 모의 비행 20시간, 실제 비행 20시간 등이다. 이들 교육기관은 짧게는 2주부터 길게는 5주에 걸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항공법규부터 드론의 기체 상태 점검요령, 띄우고 착륙하는 조종 방법 등을 배운다. 드론 전문교육기관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국토부의 인가 사항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청회를 통해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2017~2026)을 발표했다. 현재 704억원 규모인 드론 시장을 10년 뒤 60배인 4조 1천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산업용 드론 6만대를 상용화시키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약 1조 2천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약 16만4천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생산 유발효과는 20조7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의견수렴, 항공정책위원회를 통해 확정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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