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시장 ㈜푸드앤푸드 ‘엄빠김치’ 인기

전통시장 첫 HACCP 인증…건강한 먹거리

사회적기업 인정…매출액 1% 이웃돕기 기부
 

상인들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광주 동구 대인시장 ㈜푸드앤푸 ‘엄빠김치’ 직원들이 배추 절임작업을 하고 있다. /한아리 수습기자 har@namdonews.com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밀려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전통시장 상인들이 상권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상인들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된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푸드앤푸드의‘엄빠김치’가 그 주인공.

지난 4월 대인시장상인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던 나덕수씨와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푸드앤푸드를 설립하고 김치매장을 열었다.

특히 ㈜푸드앤푸드는 사회적기업 육성팀으로 선정됐다.

2명의 직원은 모두 55세이상으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판매가의 1%를 적립해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우를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시장에서 제공하는 로컬푸드로 저렴하고 편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어 김치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작업장도 제공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직거래 장터 역할과 학교, 봉사단체,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김치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비위생적이고 불친절하다는 전통시장의 편견을 없애고자 지난 8월 29일 전국 전통시장 중 최초로 HACCP인증을 받았다.

HACCP기준에 맞는 엄선된 재료와 위생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남도의 손맛을 담았다는 ‘엄빠김치’의 대표적인 제품은 포기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 다양하다. 인터넷 쇼핑몰 푸드앤푸드(http://www.foodnfood.co.kr/)를 통해 온라인 판매와 체험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다.

직원 백정자(56·여) 씨는 “안정적으로 일하면서 고객들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보람있다”며 “대인시장 엄빠김치가 유명해 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덕수 대표는 “김치와 함께 대인시장의 다른 로컬음식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선보이고 싶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겠다”고 밝혔다. /한아리 수습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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